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1. 디지털 전환의 본질과 패러다임의 이해

1.1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정의: 기술 도입을 넘어선 총체적 혁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은 단순히 최첨단 기술을 기업 활동에 도입하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기술을 근간으로 하여 비즈니스 모델, 운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그리고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본질적인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지속적인 혁신 과정이다.1 따라서 디지털 전환은 명확한 시작과 끝이 있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적응하기 위한 끝없는 여정으로 이해해야 한다.1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이러한 개념을 조직을 ‘재배선(rewiring)’하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그 궁극적인 목표는 기술을 대규모로 지속해서 배포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7 즉, 디지털 전환은 조직의 신경망과 혈관을 새롭게 설계하여,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르고 그를 통해 신속하고 지능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유기체로 조직을 탈바꿈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학술적 관점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을 활용하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최적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비즈니스의 근본적 변화로 정의된다.4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조직의 기존 구조, 핵심 역량, 비즈니스 모델, 나아가 제품의 개발 및 시장 전달 방식에까지 급격하고 총체적인 변화를 초래한다.6

1.2 개념의 명확화: ‘전산화(Dig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조직 내에서 공통된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종종 혼용되는 ‘전산화(Dig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세 가지 용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략 수립의 필수적인 첫걸음이다.

  • 전산화(Digitization): 이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아날로그 형태의 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종이 문서를 스캔하여 PDF 파일로 저장하거나, 수기 장부를 엑셀 파일로 옮기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한다.10 전산화의 주된 목적은 정보의 보관과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 디지털화(Digitalization): 이는 전산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단계를 지칭한다. 수기 결재를 전자 결재 시스템으로 바꾸거나, 고객 관계 관리(CRM)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업 활동을 체계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12 디지털화의 목표는 주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있다.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는 가장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변화의 단계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나아가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까지 바꾸는 총체적인 변혁을 의미한다.10 넷플릭스가 DVD 우편 대여 사업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한 것이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세 개념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 실패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많은 기업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디지털화’를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로 착각하여, 기술 도입 자체에만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고도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디지털화의 함정’에 빠지곤 한다. ERP 시스템 도입과 같은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디지털 전환의 완성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문화의 변화 없이 이루어진 기술 도입은 단순한 비용 투자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14 따라서 이 세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고, 조직이 추구하는 변화의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은 한정된 자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집중시키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선결 과제라 할 수 있다.

구분전산화 (Digitization)디지털화 (Digitalization)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정의아날로그 정보의 디지털 변환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효율화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및 문화 혁신
목표정보 접근성 및 보관 용이성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새로운 가치 창출, 경쟁 우위 확보, 고객 경험 혁신
범위데이터 수준프로세스 수준비즈니스 전략 및 조직 전체 수준
영향제한적, 기술적부서 및 기능 단위전사적, 문화적, 전략적
예시종이 문서 스캔ERP 시스템 도입넷플릭스의 DVD 대여에서 스트리밍으로 전환

1.3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디지털 전환의 목표는 기술을 도입하는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7 기업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구체적인 목표는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영역으로 수렴된다.

첫째, 고객 경험 향상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개인화되고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2 둘째,

운영 효율성 증대다.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통해 내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 셋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원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2 이 외에도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안 체계 최적화 역시 중요한 목표로 간주된다.2

학술 연구에서도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인력의 최적화(Optimization), 기업 성장(Growth), 시장 내 경쟁 우위 확보(Competition), 고객 만족도 증대(Customer),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Value in Business), 그리고 혁신(Innovation) 등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9

궁극적으로 이러한 목표들은 하나의 지향점으로 모인다. 바로, 경쟁사 대비 품질(Quality), 비용(Cost), 납기(Delivery)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12,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 속에서 단지 생존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것이다.5

2.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당위성과 동인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일부 혁신 기업의 선택이 아닌, 모든 산업과 기업에 걸쳐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추동하는 힘은 거시적인 환경 변화와 미시적인 기업 내부의 필요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1 거시적 동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거시적 동인은 기술, 시장, 그리고 소비자라는 세 가지 축에서 비롯된다.

첫째, 핵심 기술의 발전과 융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핵심 디지털 기술들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이 기술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이 가능해졌다.12 클라우드는 기업이 막대한 초기 투자 없이도 최신 기술을 실험하고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기반을 제공하며, AI와 빅데이터는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통찰력을 추출하여 비즈니스의 지능화를 이끈다. IoT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여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시장 및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고 17,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증대되었다.5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들은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민첩성(Agility)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갖추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디지털 전환은 이러한 조직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부상했다.16

셋째, 소비자 행동과 기대 수준의 변화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표준화된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고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끊김 없는(seamless) 옴니채널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긴다.3 기업은 고객의 여정(Customer Journey) 전반에 걸쳐 다양한 디지털 접점을 마련하고, 거기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예측하고 선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2.2 미시적 동인: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기업의 선택

거시적인 환경 변화는 기업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작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만들었다.

첫째, 경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 즉 태생부터 디지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전통 산업의 경계를 파괴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다.6 이들은 기존의 시장 질서를 재편하며 전통적인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따라서 기존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7

둘째,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다.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의사결정, 스마트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기업은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이는 인적 오류를 줄이고,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며, 궁극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극대화로 이어진다.12 이는 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12

셋째, 새로운 가치 및 수익 창출의 기회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자체를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거나(데이터 수익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구독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원을 창출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9

2.3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촉매제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이론의 영역에서 현실의 생존 문제로 끌어내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5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비대면 서비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기업들은 수년에 걸쳐 계획했던 디지털 전환 과제들을 단 몇 개월 만에 실행해야 하는 전례 없는 압박에 직면했다.21

이 과정은 단순히 기존의 오프라인 활동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섰다. 팬데믹 초기에는 기존 업무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전환 1.0’이 주를 이루었다면, 점차 가상(Virtual), 물리적(Physical), 디지털(Digital)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업무 환경과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 2.0’ 시대로의 진입을 촉진했다.21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의 아키텍처 설계나 전사적 데이터 전략 없이, 당장의 문제 해결에 급급한 ‘땜질식’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했다.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도입한 이러한 단기적 해결책들은 조직 내에 데이터 사일로(Data Silo)를 심화시키고 시스템 간의 연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일관된 고객 경험 제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 이는 위기 극복 후 본격적인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려 할 때, 기존의 파편화된 시스템들을 통합하거나 교체하는 데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디지털 전환 부채(Digital Transformation Debt)’로 작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는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기술적, 조직적 부채를 해결하고 바로잡는 복합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3. 디지털 전환의 핵심 구성 요소: 기술과 역량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최신 기술이라는 ‘엔진’과, 그 엔진을 효과적으로 구동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이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3.1 핵심 기반 기술(Enabling Technologies)과 그 역할

디지털 전환은 특정 기술 하나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핵심 기술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그 잠재력이 극대화된다.11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디지털 전환의 가장 근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라 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이 막대한 규모의 물리적 서버나 데이터 센터를 직접 구축하고 유지할 필요 없이,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1 특히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pay-as-you-go) 방식은 초기 투자 비용의 부담을 크게 낮춰,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실험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1

  •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디지털 전환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AI와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인간이 발견하기 어려운 패턴과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여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고도화한다.2 또한, 고객 서비스 챗봇, 수요 예측, 불량품 검사 등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고객 개개인의 행동과 선호를 분석하여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24

  • 빅데이터(Big Data): 데이터 기반 경영(Data-Driven Management)의 원천이 되는 ‘연료’다. 기업 내부의 ERP, CRM 데이터부터 고객의 소셜 미디어 활동, IoT 센서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정형 및 비정형을 가리지 않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 기술과 그 결과물을 통칭한다.12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결국 이 빅데이터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통찰을 이끌어내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활동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11

  • 사물인터넷(IoT):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신경망’이다. 공장의 기계, 물류 창고의 상품, 도시의 인프라 등 현실 세계의 모든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2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생산 공정 최적화,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방지하는 예지보전, 실시간 자산 추적 등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한다.20

3.2 성공을 위한 6대 핵심 역량 (McKinsey ‘Rewired’ 모델)

맥킨지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 도입을 넘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서 ’Rewired’를 통해 제시된 6가지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다.7

  1. 가치 중심의 명확한 전략 로드맵 (A clear strategy focused on business value):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이어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KPI)를 담은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2. 강력한 내부 엔지니어링 인재 (A strong talent bench with in-house engineers):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량을 전적으로 외부 파트너나 컨설팅에 의존해서는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최고의 디지털 인재를 직접 채용하고,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며, 이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성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3. 확장 가능한 운영 모델 (An operating model that can scale): 소수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전사적으로 수백, 수천 개의 애자일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신속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 맥킨지는 이를 위해 디지털 팩토리(Digital Factory), 제품 및 플랫폼(Product and Platform), 전사적 애자일(Enterprise-wide Agility) 모델 등을 제시한다.

  4. 독립적 혁신을 지원하는 분산 기술 (Distributed technology that allows teams to innovate independently): 중앙 IT 부서의 통제에 의존하는 경직된 기술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각각의 애자일 팀이 필요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에 손쉽게 접근하여 독립적으로 빠르게 혁신하고 결과물을 배포할 수 있는 분산된 기술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한다.

  5. 필요할 때 사용 가능한 데이터 접근성 (Access to data that teams can use as needed): 데이터가 특정 부서나 시스템에 갇혀 있는 ‘사일로’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데이터가 조직 전체에 걸쳐 쉽게 공유되고, 권한 있는 누구나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아키텍처와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다.

  6. 강력한 도입 및 변화 관리 (Strong adoption and change management): 아무리 뛰어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더라도 최종 사용자인 직원이나 고객이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솔루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용자의 채택과 조직 전체로의 확산을 고려한 체계적인 변화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 6가지 역량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역량 시스템(Capability System)’을 이룬다. 이 중 하나라도 심각하게 취약할 경우, 전체 디지털 전환의 성공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특히, 이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인재’와 ‘운영 모델’이다. 강력한 내부 인재가 없다면 가치 중심의 전략은 공허한 계획에 그치며, 분산 기술 환경을 구축하거나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확장 가능한 애자일 운영 모델이 없다면 최고의 인재들을 확보하더라도 전통적인 사일로 조직 구조에 갇혀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변화를 확산시키는 데 실패하게 된다. 즉, 인재는 전략을 실행할 ‘주체’이며, 운영 모델은 그 주체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판’을 까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6가지 역량을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인재 확보 및 육성’과 ‘운영 모델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머지 기술 및 전략적 역량을 구축해 나가는 집중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의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조직 설계(Organization Design)’의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3.3 기술 외적 요소의 결정적 중요성: 리더십과 조직 문화

디지털 전환의 성공 여부는 궁극적으로 기술이 아닌 사람과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 디지털 리더십: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최고 경영진의 강력하고 가시적인 의지와 리더십에서 시작된다.5 리더는 단순히 예산을 승인하는 역할을 넘어, 디지털 전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전체에 변화의 시급성과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5 또한, 전통적인 상명하복식의 지시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팀에 권한을 위임하고, 실패를 학습의 과정으로 용인하며, 끊임없는 실험을 장려하는 코칭 중심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27

  • 조직 문화: 디지털 전환의 완성은 기술이 아닌 문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직 문화는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28 부서 간의 장벽을 허물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하는 문화,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실험의 문화, 그리고 실패를 비난하기보다 그로부터 배우고 빠르게 다시 시도하는 것을 독려하는 민첩하고 유연한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조직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장될 뿐이다.2 기술은 문화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적합한 문화가 성공적인 기술 도입의 전제 조건이 된다.28 AWS(Amazon Web Services) 역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6대 핵심 요소로 기술이 아닌 고객 경험, 인재, 변화, 혁신, 리더십, 문화를 꼽으며 이러한 비기술적 요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5

4.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실행 전략 및 로드맵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명확한 비전과 체계적인 계획, 그리고 단계별 실행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

4.1 단계별 전환 로드맵 구축 방안

디지털 전환은 목적지를 향한 긴 여정과 같다. 따라서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종 목적지를 설정한 뒤, 경로상의 주요 이정표(milestone)를 표시한 상세한 지도가 필요하다. 여러 전문 기관 및 기업들의 경험을 종합해 볼 때,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로드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구축된다.1

  1. 1단계: 발견 및 비전 수립 (Discovery & Vision): 모든 전환의 시작은 현재 상태에 대한 냉철한 진단에서 비롯된다. 현재 우리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에서 비효율적이거나 반복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은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1 이 진단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수립한다.1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립된 디지털 비전이 기업의 전체 비즈니스 전략 및 목표와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을 위한 기술 도입이 아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전환이 되어야 한다.5

  2. 2단계: 성숙도 평가 및 격차 분석 (Assessment & Gap Analysis): 설정된 비전을 기준으로, 현재 우리 조직의 디지털 역량 수준, 즉 ‘디지털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1 이는 현재 활용 중인 기술, 데이터 관리 수준, 조직 문화, 인력의 디지털 리터러시 등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역량이 무엇인지, 즉 목표(To-be)와 현상(As-is) 사이의 격차(gap)를 구체적으로 식별한다.1

  3. 3단계: 전략 계획 및 개념 증명 (Roadmap & Proof of Concept): 분석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을 도출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시간 계획, 담당 부서, 필요 자원 등을 포함한 상세한 로드맵을 구축한다.1 이때 처음부터 너무 거대하고 전사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보다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예: 6개월 이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하여 작게 시작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 또는 ‘빠른 성공(Quick-win, Small-win)’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하고, 경영진의 확신과 지지를 확보하며, 조직 내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5

  4. 4단계: 전사적 확장 및 지속적 개선 (Scaling & Continuous Improvement): 개념 증명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전환의 범위를 조직 전체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5 이 과정은 단순히 초기 모델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하고 적용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또한, 전환 과정 전반에 걸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수집하고, 성과 지표를 모니터링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로드맵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전환 로드맵은 한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는 경전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진화하는 살아있는 문서여야 한다.1

4.2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주요 프레임워크 비교 분석

세계 유수의 컨설팅 기업들은 각자의 경험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여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성숙도 모델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들은 기업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30

컨설팅사프레임워크/모델명핵심 평가 차원/구성 요소특징 및 강조점관련 Snippet
McKinsey6대 핵심 역량 (Rewired)전략 로드맵, 인재, 운영 모델, 기술, 데이터, 도입 및 확장비즈니스 가치 중심의 전사적 ‘재배선(rewiring)’. 6가지 역량의 통합적 구축 강조.7
GartnerDigital Business Transformation Framework비전 & 전략, 고객 경험, 운영 모델, 기술 핵심, 측정 & 가치 실현IT와 비즈니스의 연계,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 중심의 로드맵 구축. CIO의 전략적 리더십 강조.32
DeloitteDigital Maturity Model전략, 기술, 운영, 사람(문화)전략, 기술, 운영, 인력 등 다차원적 성숙도 평가. 전사적 관점에서의 균형 잡힌 디지털 통합 강조.32
BCGDigital Strategy Roadmap디지털 비전, 경쟁 우위 평가, 우선순위화된 디지털 베팅, 격차 분석, 전환 로드맵’어떤 전략적 베팅을 할 것인가’에 집중. 8-12주의 단기간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재무적 타당성까지 도출.36

이러한 글로벌 컨설팅사들의 프레임워크는 서로 배타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기보다는,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상호 보완적인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이들 프레임워크를 기업의 상황과 전환 단계에 맞춰 조합하여 활용하는 고차원적인 접근이 유효하다. 예를 들어, 전환 초기에는 가트너(Gartner)나 딜로이트(Deloitte)의 성숙도 모델을 활용하여 조직의 현재 상태(As-Is)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33 다음으로, 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BCG(Boston Consulting Group)의 접근법을 적용하여,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즉 가장 가치가 높고 실현 가능한 ‘디지털 베팅(Digital Bets)’ 영역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적 선택을 내릴 수 있다.36 마지막으로, 수립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내부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단계에서는 맥킨지의 6대 핵심 역량 모델을 청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7 이처럼 각 프레임워크를 ‘진단(Gartner/Deloitte) → 전략 수립(BCG) → 역량 구축(McKinsey)’의 단계별 툴킷으로 통합하여 활용하는 접근법은, 각 방법론의 장점만을 취하여 디지털 전환의 성공 확률을 전략적으로 극대화하는 정교한 방안이 될 수 있다.

5. 조직적 장애물과 극복 방안

5.1 디지털 전환의 주요 장애물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실패율이 70%에서 높게는 95%에 이른다는 통계는 이 여정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시사한다.15 주목할 점은, 이러한 실패의 주된 원인이 기술적 문제보다는 조직 내부의 비기술적, 즉 조직적이고 문화적인 장애물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 변화에 대한 저항 및 경직된 조직 문화: 이는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기존의 업무 방식과 절차에 익숙한 구성원들은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38 특히, 실패를 용납하지 않고 안정을 중시하는 위계적인 조직 문화는 혁신적인 시도 자체를 위축시킨다.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변화에 대한 문화적 저항’이 디지털 전환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18

  • 디지털 기술 및 인재 격차: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전문가의 부족은 많은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39 외부에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경쟁 심화로 인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기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Digital Literacy)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과제다.

  • 명확한 전략 및 리더십 부재: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사적인 비전이 불명확하거나, 최고 경영진의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이 부족할 경우, 전환 노력은 부서별로 파편화되거나 추진 동력을 상실하기 쉽다.14 리더가 구체적인 방향 제시 없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호만 외칠 때, 구성원들은 혼란을 느끼고 변화에 동참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 예산 부족 및 ROI 측정의 어려움: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 인재 채용, 교육 훈련 등에 상당한 초기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성과가 단기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긴급한 현안에 밀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38 또한, 고객 만족도 향상이나 조직 민첩성 강화와 같은 정성적인 효과를 전통적인 투자수익률(ROI) 지표로 측정하고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도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41

  • 데이터 사일로 및 보안 문제: 많은 기업에서 데이터가 특정 부서나 개인의 PC, 혹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전사적인 통합과 활용이 어려운 ‘데이터 사일로(Data Silo)’ 현상이 만연해 있다.41 데이터를 통합하더라도, 클라우드 도입과 원격 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데이터 유출 및 사이버 공격의 위협은 더욱 증가하여, 강력한 보안 체계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한다.2

  • 레거시 시스템의 제약: 오랫동안 사용해 온 노후화된 기존 IT 시스템(Legacy System)은 그 자체로 거대한 기술적 부채가 되어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유연성이 떨어져 새로운 기술과의 통합이 어렵고, 유지보수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혁신을 위한 투자 여력을 잠식한다.39

5.2 장애물 극복을 위한 실질적 해법

이러한 복합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해결책을 넘어선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강력한 리더십과 명확한 비전 공유: 모든 극복 노력의 출발점은 리더십이다. 리더는 디지털 전환이 ‘왜(Why)’ 필요한지를 조직의 생존 및 성장과 연결하여 명확하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구성원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1 이는 변화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저항을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 점진적 접근과 빠른 성공(Small-win) 전략: 처음부터 전사적인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높은 실패 위험을 동반한다. 대신, 비용 대비 효과가 크고 단기간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하여 작게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14 이러한 작은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그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조직 내에 ‘변화하면 우리에게도 이롭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더 큰 변화를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 체계적인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 디지털 전환은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는’ 과정임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의 초기 단계부터 직원들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고, 전환의 진행 상황과 계획을 투명하게 소통하며,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2

  • 인재 양성 및 확보의 이원화 전략: 외부에서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핵심 전문가를 영입하는 노력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부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내부 인력은 기업의 고유한 비즈니스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재교육(Reskilling)하거나 기존 역량을 심화(Upskilling)시키는 것이 외부 인재 영입보다 더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5

  • 애자일한 예산 운용 및 가치 측정: 전통적인 연간 단위의 경직된 예산 계획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젝트의 성과와 우선순위에 따라 자금을 유연하게 배분하는 애자일 예산 운용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기적인 재무적 ROI에만 매몰되지 않고, 고객 만족도, 직원 몰입도, 신제품 출시 속도 등 다양한 비재무적 지표를 함께 활용하여 디지털 전환의 총체적인 가치를 다각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해야 한다.41

많은 기업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는 ‘문화적 저항’은 사실 독립적인 원인이기보다 다른 문제들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근본에는 ‘가치 제안의 실패’와 ‘심리적 안전감의 부재’라는 두 가지 핵심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변화를 거부한다. 직원들이 디지털 전환에 저항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 변화가 자신의 업무와 경력에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가져다주는지(What’s in it for me?)에 대한 리더십의 설득, 즉 ‘가치 제안’이 실패했기 때문이다.5 새로운 디지털 툴이 자신의 업무를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종국에는 자신의 역할을 위협할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다가 실패했을 때 비난받지 않고, 이를 학습의 기회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전감’이 조직에 부재하기 때문이다.2 실패가 곧 문책으로 이어지는 문화에서는 누구도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화를 바꾸자’는 추상적인 캠페인에 그치기보다는, 리더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개인적·조직적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실험과 실패를 용인하는 구체적인 제도와 프로세스(예: 성과평가 방식의 개편, 실패 사례 공유 및 학습 세션 운영 등)를 마련하는 것이 저항을 극복하는 훨씬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이다.

6. 산업별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 심층 분석

디지털 전환은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각 산업의 고유한 특성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한 성공 사례들은 디지털 전환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준다.

6.1 제조업: 스마트 팩토리와 지능형 생산 시스템

제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은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생산 라인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공장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지능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 사례 분석: 국내 철강 기업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될 만큼 성공적인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과거 작업자가 직접 쇳물의 온도를 측정하고 원료 상태를 확인하던 공정을 IoT 센서와 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43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반도체 패키징 라인과 가전제품 생산 라인에 각각 무인화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여, 설비 고장률을 90% 감소시키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44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등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45

  • 핵심 전략: 성공적인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제품의 기획-설계-생산-유통-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 과정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데 있다.12 이는 개별 공정의 자동화를 넘어선 ‘지능화 공장’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데이터가 공장의 새로운 경쟁력 원천이 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12

6.2 금융업: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고객 경험 재창조

금융업은 디지털 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 사례 분석: 국내외 주요 은행들은 AI 챗봇과 AI 행원을 도입하여 24시간 365일 고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적금 조회나 송금과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46 신한은행의 ‘AI 행원’이 배치된 디지털 데스크나 우리은행의 생성형 AI 기반 ‘AI 뱅커’는 대면과 비대면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48 더 나아가, AI는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금융사기를 방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정확도를 높이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거래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리스크를 정교하게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46

  • 핵심 전략: 금융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경쟁력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면서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2 이는 금융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없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6.3 유통업: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과 옴니채널

유통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재창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사례 분석: 쿠팡, 네이버, 11번가와 같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은 고객의 검색 기록, 구매 이력, 장바구니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하여, 개별 고객의 취향과 잠재적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있다.50 특히 쿠팡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물류 시스템에 전면적으로 적용하여,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최적화함으로써 ‘로켓배송’이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51 이는 디지털 전환이 단순히 마케팅을 넘어 물류와 공급망 전체를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핵심 전략: 현대 유통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키워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과 ‘초개인화’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모바일 앱, 오프라인 매장 등 고객이 접하는 모든 채널에서 일관되고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개인화는 고객의 과거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 맥락과 잠재적 수요까지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맞춤형 제안을 하는 단계로,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53

6.4 글로벌 선도 기업 심층 연구: 스타벅스와 나이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는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더 이상 단순한 커피 판매점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모바일 앱을 통한 ‘사이렌 오더’ 시스템이 있다. 이는 고객에게 줄을 서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주문 시간, 선호 메뉴, 방문 빈도 등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핵심 채널 역할을 한다.55 스타벅스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AI 플랫폼인 ‘딥 브루(Deep Brew)’를 통해 분석하여, 개인화된 메뉴 추천,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신규 매장 입지 선정 등 비즈니스 전반의 의사결정에 활용한다.57 이는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지털 전환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59

  • 나이키: 나이키는 유통 채널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Nike+’와 같은 피트니스 앱을 통해 고객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고객의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신제품 개발과 정교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61 또한, 나이키는 AI 및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M&A)하며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신속하게 내재화했다.61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최적의 신발을 추천받는 ‘나이키 핏(Nike Fit)’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융합하여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다.61

이들 성공 사례의 공통점은 특정 기술의 도입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라는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며, 이는 다시 더 많은 고객과 데이터를 유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나이키 역시 D2C 앱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제품 혁신과 마케팅에 활용하여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일한 플라이휠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플라이휠 모델은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강력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구축한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은 개별 기술의 우수성이 아니라, ‘탁월한 고객 경험 제공 → 가치 있는 데이터 수집 → AI 기반 분석 및 통찰 도출 → 서비스 및 경험의 고도화’로 이어지는 이 선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더 빠르게 회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7. 미래 전망: 차세대 기술과 노동 시장의 변화

디지털 전환은 현재진행형의 혁명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기술의 등장은 디지털 전환의 패러다임을 또 한 번 진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노동 시장의 구조적 재편과 새로운 사회·경제적 질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7.1 생성형 AI와 메타버스: DX 패러다임의 진화

생성형 AI와 메타버스는 각각 독립적으로도 강력한 파급력을 지니지만, 두 기술은 서로의 발전을 촉진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65

  • 생성형 AI가 메타버스를 창조한다: 과거 메타버스 구축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3D 모델, 가상 세계, 아바타 등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이러한 복잡한 3D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함으로써, 메타버스 개발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다.65 또한, AI 기반의 디지털 휴먼(아바타)은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65

  • 메타버스가 생성형 AI를 훈련시킨다: 반대로, 메타버스는 AI 기술, 특히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해야 하는 AI의 발전에 필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적 제약 없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무한히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가상 훈련장(Virtual Testbed)’이다.65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는 실제 도로에서 위험한 테스트를 거칠 필요 없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수백만 km의 주행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다. 공장의 로봇 팔은 실제 생산 라인을 멈추지 않고도 가상 공장에서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 두 기술의 융합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미러 월드(Mirror World)’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협업,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단순히 기존 산업을 효율화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디지털 문명을 창조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한다.65

7.2 노동 시장의 구조적 재편 (WEF 보고서 기반)

디지털 전환, 특히 자동화와 AI 기술의 확산은 노동 시장에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역량의 변화를 예측한다.70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년간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핵심은 ‘일자리의 총량’ 변화가 아니라 ‘직무의 질적 변화’다.

성장하는 직업 (Growing Jobs)감소하는 직업 (Declining Jobs)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은행 창구 직원, 우편 서비스 사무원
지속가능성 전문가데이터 입력 사무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가계산원 및 매표원
정보 보안 분석가행정 및 비서 직무
핀테크 엔지니어회계 및 급여 사무원
데이터 분석가 및 과학자조립 및 공장 근로자
재생에너지 엔지니어재고 관리 사무원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행되는 단순 반복적인 사무직 및 육체노동 직무는 자동화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70 반면, AI, 빅데이터, 지속가능성, 녹색 기술과 같이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무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70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또한 변화하고 있다. 특정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기술과 같은 기능적 역량의 중요성은 감소하는 반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분석적 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는 평생 학습 능력과 같은 고차원적인 인지 능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70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은 노동 시장에 ‘대분기(The Great Divide)’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AI를 자신의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는 인재와, AI에 의해 자신의 정형화된 업무가 ‘대체’되는 인재 사이의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래의 고부가가치 지식 노동자는 AI에게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지고(AI 조련사),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증하며(AI 심판), 이를 자신의 전문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AI 통합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인재 양성 정책과 기업의 교육 훈련은 단순히 코딩과 같은 특정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틀’과 ‘방법론’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된다. 이는 개인의 경력 개발을 넘어 국가의 미래 경쟁력까지 좌우할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7.3 국내 정책 동향: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한국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국가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고, 특히 자본, 인력, 정보가 부족하여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18

  • 주무 부처 및 협력 체계: 이 정책의 중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있다. 두 부처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관급 ‘소상공인 AI·디지털 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74

  • 주요 지원 사업: 정부의 지원은 크게 자금, 기술, 인프라,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진다.

  • 바우처 지원: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AI 솔루션, 데이터 분석 툴 등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여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준다.75

  • 플랫폼 고도화: 정부가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를 고도화하여, 소상공인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도 상권 분석, 고객 분석, 경영 진단 등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74

  • 컨설팅 및 교육 지원: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양 부처가 보유한 디지털 신기술 관련 교육 콘텐츠를 연계·확대하여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돕는다.74

  • 기술 및 인프라 지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기술, 전문 인력, 고가 장비 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한다.75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 결론 및 전략적 제언

디지털 전환은 기술의 변화를 넘어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의 본질적 정의부터 시대적 당위성, 핵심 구성 요소, 실행 전략, 그리고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론은 명확하다.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8.1 디지털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 원칙 요약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여정을 시작하고 완수하기 위해 기업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가치 중심의 접근: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 프로젝트가 아니라, 명확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전사적 혁신 활동임을 인지해야 한다. 모든 기술적 결정은 ‘이것이 어떻게 우리의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리더십의 강력한 의지: 디지털 전환은 최고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가시적인 리더십에서 시작된다. 리더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의 과정을 직접 주도하며, 조직 전체의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 사람과 문화 중심의 변화 관리: 가장 정교한 기술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문화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디지털 전환의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는 기술의 변화와 함께 사람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 애자일(Agile)한 실행: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 하기보다, 작게 시작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며, 성공 경험을 축적하여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민첩한 접근법이 변화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 데이터 자산화: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다. 기업 활동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수집, 분석, 활용하여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내리는 문화를 조직 전체에 정착시켜야 한다.

8.2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 제언

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을 추구해야 한다.

  • ‘하는(Doing) 디지털’에서 ‘되는(Being) 디지털’으로: 디지털을 IT 부서나 특정 프로젝트 팀의 업무로 한정하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디지털적 사고와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이 조직의 모든 구성원과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내재화되어, 조직의 DNA 자체가 디지털화되는 ‘되는(Being) 디지털’ 상태를 지향해야 한다.

  • 고객 경험을 모든 전략의 북극성으로: 모든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고객에게 더 나은, 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고객 경험을 모든 전략적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는 것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다.

  • 학습하는 조직(Learning Organization) 구축: 특정 기술의 수명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지고, 시장 환경은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유행하는 특정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가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하며,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학습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궁극적인 조직의 경쟁력이다.

  • 생태계 관점의 개방형 혁신: 모든 필요한 역량을 내부에서만 확보하고 개발하려는 폐쇄적인 시도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외부의 유망한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사와도 손을 잡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디지털 전환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수많은 장애물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도 거셀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의 물결에 수동적으로 휩쓸려 갈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기회의 바다로 나아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기업의 전략적 선택과 결단에 달려있다. 본 보고서가 그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 기업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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